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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매직 캘린더 - 크리스마스를 부탁해(The Holiday Calendar, 2018), 이날만은 남사친도 다시 살펴 보자

by 기묭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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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캘린더 포스터
출처 : 다음영화

크리스마스는 마법 같은 일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는 날이다. 그렇기에 1년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기도 하다.


매직, 아니 마법 같은 크리스마스의 시작

어렸을 적, 여사친과 남사친 관계인 애비와 조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다시 만나게 됐다. 애비는 작은 마을에서 성공하고 싶은 배고픈 사진작가로서 지내고 있었고 조시는 긴 기간의 세계 여행을 마치고 애비가 있는 작은 마을로 들어섰다. 아직도 내 손녀가 제일 예쁘다고 하시는 애비의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남겨 둔 캘린더 장난감을 애비에게 준다.

소녀로 돌아간 듯한 애비는 집으로 돌아가 캘린더를 잘 보이는 곳에 둔다. 다음 날, 12월의 1일이 된 그날, 캘린더에 1일이라고 적혀 있던 칸이 열리며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되는 장난감을 드러낸다. 첫 장난감은 부츠였다.
 그날은 애비의 어느 평범한 날과는 다른 날이었다. 남사친인 조시가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깜짝 선물을 준비했고 그 선물은 캘린더가 보여준 장난감 부츠와 같은 부츠였다. 2일째, 캘린더는 이번엔 크리스마스트리 장난감을 드러낸다. 그리고 애비는 운전하던 중 상대 차량에서 떨어진 크리스마스트리를 밟는 사고가 발생하고 타이라는 중년의 남성과 인연이 생기게 된다. 이 놈의 캘린더는 그냥 캘린더가 아니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지 해주는 매직 캘린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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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와 조시
출처 : 유튜브


매직캘린더
출처 : 유튜브


크리스마스엔 다시 보자. 남사친, 여사친.

 스케이트, 세 명의 현자, 지팡이 사탕, 호두까기 인형 등 12월의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질수록 매직 캘린더는 하나하나씩 장난감을 드러낸다. 애비는 우연히 만나게 된 타이와의 인연을 만들어주는 매직 캘린더라고 생각했지만 장난감이 가리킨 세 명의 현자 덕분에 잘못된 관계를 끊을 수 있게 된다. 그럼 미래를 예언하는 장난감들이 뜻한 건, 그것들이 가리키는 목적지는 어디였던 것일까. 나처럼 고민을 거듭하던 애비는 장난감이 가리키는 모든 순간에 조시가 함께 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돌고 돌아 긴 시간 친구였던 둘은 연인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 매직 캘린더는 단순히 미래를 예언하는 신비한 능력 때문에 매직이라 불린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주는, 자신의 옆에 있지만 그 사실을 미처 몰랐던 이에게 깨달음을 선사해주는 매직을 부리기 때문에 매직 캘린더였다.


애비와 조시
출처 : 유튜브


잡설

 블로그에 글을 쓴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적기 시작한 지 2년이 지나는 시점이다. 벌써 영화와 함께 맞이하는 2번째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는 이제 나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의미도 있지만, 그 한 해동안 포기하지 않고, 쉬지 않고 영화를 즐기고 그 감상을 적는 꾸준한 행위를 보상받는 날이기도 하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 내게 영화와 함께하는 다음 크리스마스가 있을까 했지만, 여전히 이곳에 있다. 작년에도 있었고, 올 해도 있었으니 다음 해에도 영화와 함께 이곳에 있을 예정이다. 벌써 다음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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